이번엔 처남이 문제?…국감서 李-鄭관련 모두 처남 등장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또 처남이야?”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이 17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처남 민모 씨의 주가조작 및 사건축소 외압 의혹을 제기하자 취재진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처남인 김재정 씨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 후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루머에 시달렸고, ‘도곡동 땅’ 매매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처남인 권기문 씨는 ‘정윤재 게이트’의 주요 인물인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 씨가 우리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는 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한나라당으로부터 받고 있다.

과거 대선에선 ‘아들’이 문제였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는 정태수 한보 회장의 ‘한보사태’에 연루돼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불려 나왔고 급기야 구속까지 됐다.


촬영 : 이종승 기자

2002년 대선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 홍걸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돈 문제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되는 수모를 겪었다.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아들 정연 수연 씨의 병역 면제 비리 의혹이 대선 내내 발목을 잡았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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