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24일 “이번 국회가 ‘이명박 국회’가 돼서 지금 (의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때 안타깝기 짝이 없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BBK와 관련해) 많은 문제가 나왔지만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고 그런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며 “저 때문에 국회가 공전되는 걸 보며 국민께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에 대해 “한미 관계도 중요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세계가 자원 확보를 위해 경쟁할 때 자이툰부대 인원을 줄여서라도 유지하면서 우리가 중동 전체에 관심을 갖는 국가로 남아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파병 연장 찬성 의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이어진 의총 논의에서 파병 연장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하려던 계획을 일단 유보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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