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25일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보공단 개인정보 불법조회 특별감사결과’에 따르면 건보공단의 일부 직원은 대선후보뿐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과 연예인, 운동선수, 프로 바둑기사에 대한 개인정보도 무단 열람했다.
건보공단의 한 지사에 근무하는 A(42) 과장은 2006년 11월 이후 2회에 걸쳐 노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소, 가족사항 등 개인정보와 보험료 납부 현황을 조회했다. A 과장은 이세돌, 이창호, 유창혁 등 프로 바둑기사의 개인정보도 무단 열람했다.
B(43) 대리는 2005년 배용준 등 연예인과 선동열, 정민철, 장종훈 등 프로야구 선수의 개인정보를 수차례 무단 열람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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