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전문가팀은 2차례의 방북을 통해 북한과 13개항의 ‘불능화 조치 합의문’을 만들었으며 4주 이내에 불능화를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불능화 대상은 영변의 5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연료봉 제조 시설이다.
또한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신고 역시 11월 내에 북한이 나머지 5개국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북한이 자발적으로 신고하겠지만 영변에서 추출한 플루토늄(40∼50kg으로 추정)의 양과 사용처, 그리고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내용이 총망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9일부터 중국 한국 일본을 순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6자회담 참가국들은 29, 30일 판문점에서 제3차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열고 북한의 신고 및 불능화 이행에 따라 제공할 중유(45만 t)와 중유 50만 t 상당의 발전소 설비 제공 방안을 협의한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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