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 후보는 가족행복시대를 말하지만 ‘노인 폄훼’ 문제를 일으켰으며, 키워 준 숙부가 오죽했으면 7500만 원을 청구했겠는가”라며 “가족을 파괴한 패륜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 수석부대표도 의총에서 “정 후보의 노인 및 장애인 비하, 아들 유학, 용병 발언 파문 등에 대해 여러 의원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의 숙부(78)는 2005년 “중고교 시절 우리 집에서 기거하며 들어간 쌀값과 이자 등 7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당시 통일부 장관이던 정 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전주지법의 화해권고 결정에 따라 정 후보가 숙부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하면서 해결됐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출범 후 첫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히틀러도 선거를 통해 당선돼 나치를 가져왔지, 쿠데타를 한 사람이 아니다”며 “히틀러가 인류사회 재앙을 가져왔듯, 이명박 후보도 그에 못지않은 재앙을 불러일으킬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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