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패륜아’ ‘노인폄훼’한나라, 鄭 3대 검증 대상 삼기로

  • 입력 2007년 10월 31일 10시 27분


한나라당이 30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해 △24일 정 후보가 자이툰부대를 ‘용병’에 비유한 발언 △2004년 정 후보의 숙부가 중고교 시절 하숙비 명목으로 정 후보에게 7500만 원을 내라고 소송을 제기한 점 △2004년 총선에서 정 후보의 ‘60,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는 ‘노인 폄훼’ 발언을 3대 검증 대상으로 삼기로 정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대통합민주신당의 공격에 대한 맞대응 전략이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정 후보와 관련해 ‘용병’ ‘패륜아’ ‘노인 폄훼’로 포커스를 맞춰서 검증하기로 했다”며 “정 후보가 ‘가족행복시대’를 공약으로 들고 나온 만큼 정 후보의 가족관에 대해 검증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영상 촬영 : 신원건 기자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집안 어른이 얼마나 분통이 터지고 억울했으면 조카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노인 폄훼’ 발언에 대해서는 “노인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폄훼하는 정 후보의 발언은 그의 자질과 인격을 근본적으로 의심하게 한다”고 몰아붙였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의 BBK 연루 의혹과 같은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소재보다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정 후보의 ‘인격 검증’이 더 효과적인 소재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 동영상 촬영 : 신원건 기자


▲ 동영상 촬영 : 김동주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