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국익위해 파병 용병이라는 말 부적절”

  • 입력 2007년 11월 3일 0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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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2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의 자이툰부대 ‘용병’ 발언과 관련해 “용병이라는 말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고조흥 의원이 정 후보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이툰부대는 적법 절차에 따라 국회 동의를 받았고 파병 목적 설정 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고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파병을 했고 여러 가지 동맹 관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릴 적 땅 따먹기에 비유했는데 장관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고 의원이 묻자 “헌법적으로나 국민 정서나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통치자로서 고심에 찬 것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 싶다”며 “군의 처지에선 해상 불가침 경계선으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이툰부대의 파병 연장이 (국회에서) 부결될 경우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의 질의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한미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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