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한국 정치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이 사리가 분명하고 원칙을 지키는 분이니까 계속 설득하는 것이 나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 끌어안기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게 보였다면 제 부족한 탓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부분적으로 인정한다”며 “박 전 대표와의 관계에 있어 더없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이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 후보가 면담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내가 처음에 한 이야기와 변한 것이 없는데 굳이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며 거절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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