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소명 버리지 않을 것”
한나라 원내대표단 昌 출마반대 결의
한나라당이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을 만류하기 위해 총력 저지에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그분의 인격과 당을 사랑하는 마음을 종합해 보건대 그렇게 하실 분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좌파정권 종식을 그렇게 갈망하던 분이 시대적 소명을 버리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불출마를) 믿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안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전원의 이름으로 이 전 총재의 출마 반대를 결의하고 이 뜻을 이 전 총재에게 전하기로 했다.
5선의 박희태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들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저는 마지막까지도 출마를 안 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며 “다 뭉쳐도 힘들 판인데 나누어져서 되겠느냐. 어떤 의미에서 공멸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아주 깊이 퍼지고 있다”며 이 전 총재의 불출마를 호소했다.
●경북 한나라 의원 14명 출마반대 성명
경북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4명 전원은 6일 성명을 내고 “이 전 총재가 국가 원로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한나라당을 저버리지 말고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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