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인터넷 내년 개통

  • 입력 2007년 11월 17일 03시 02분


남북은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인터넷과 무선전화를 쓸 수 있게 하고, 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5시)인 남측 인원 및 차량의 출입시간을 연내에 15시간(오전 7시∼오후 10시)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총리회담을 매년 남북을 오가며 2차례 열기로 했다. 2차 총리회담은 내년 상반기 평양에서 열린다. 또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는 6개월마다 개최하기로 했으며 첫 회의는 다음 달 4∼6일 서울에서 열린다.

남북은 16일 막을 내린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개조 49개항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행에 관한 제1차 남북총리회담 합의서’와 2개의 부속 합의서를 채택했다.

남북은 서해상 공동어로 및 민간선박의 운항 보장을 위해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 범위를 ‘별도’ 협의해 지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동어로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번 합의에 따라 연내 14차례의 남북대화와 8개 남북사업을 하게 된다.

북한대표단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환송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 5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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