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지지율은 16.3∼18.4%였으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는 13.1∼17.3%로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MBC, SBS, 조선일보, 한겨레신문이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인 7∼10일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17,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면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3.4∼7.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재는 SBS-TNS코리아 조사에서는 16.3%를 얻어 17.3%를 기록한 정 후보에 이어 3위로 밀렸다.
18일 조선일보 조사에서 이 후보는 38.7%, 이 전 총재는 18.4%, 정 후보는 13.1%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의 7일 조사 결과보다 이 후보는 0.8%포인트 올라간 데 비해 이 전 총재는 5.6%포인트 떨어졌다. 정 후보는 0.8%포인트 떨어졌다.
SBS의 17일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8일 조사 결과보다 1.4%포인트 상승했으나 이 전 총재는 5.6%포인트 하락하고 정 후보는 3%포인트 올랐다.
MBC의 17, 18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9.5%, 이 전 총재가 18.2%로 7일 조사 결과보다 각각 1.2%포인트, 2.3%포인트 떨어졌다. 정 후보는 11.1%에서 14.5%로 상승했다.
한겨레신문의 17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6.8%, 이 전 총재 17.1%, 정 후보 13.2%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의 10일 조사 때는 이 후보가 41.2%, 이 전 총재 24.7%, 정 후보는 12.4%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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