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불법 TV가 김(정일)의 천국이 거짓임을 폭로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 DVD를 밀수해 주민들끼리 돌려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체제 유지를 위해 외부 정보의 유입을 철저히 막고 있지만 주민들은 단속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한국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북한 감옥의 수감자 중 10% 이상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하거나 복사해 배포한 죄로 체포된 사람들이라는 탈북자들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남한의 풍요로운 생활을 그대로 보여 줌으로써 ‘북한의 삶의 질이 남한보다 낫다’고 선전하는 당국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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