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회담 南대표단 27일 민항기로 평양 방문

  • 입력 2007년 11월 24일 03시 03분


남측 군사대표단이 민항기를 타고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문성묵(육군 준장)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은 “27∼2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남측 대표단을 30명으로 하며, 민항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방북한다는 데 북측과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표단이 탄 민항기는 27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남북은 4차례에 걸친 군사 실무접촉을 통해 남측 대표단의 방북 경로와 회담 장소, 대표단 규모 등을 확정했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김장수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정승조(육군 중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등 회담 대표 5명과 수행원 5명, 지원인력 15명, 기자단 5명 등으로 구성된다.

남측은 대표단 규모가 작고 군사 신뢰의 상징적 차원에서 C-130 군용수송기를 타고 방북하겠다고 제의했지만 북측은 민항기 이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처음부터 군사분계선(MDL)을 경유하는 육로 방북은 허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