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연말 특사 아직 검토 안해”

  • 입력 2007년 11월 24일 03시 03분


청와대는 23일 성탄절을 전후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기업인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연말 특별사면에 대해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물론 검토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없다는 뜻이다. 가능성이 있다, 없다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특별사면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사면은 대선 후 연말이나 내년 초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천 대변인은 8월 광복절 특사를 하지 않는 데 대해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특별사면의 필요성을 검토해 필요하면 그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한 바 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후임 대통령이 선출된 직후 임기를 두 달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특별사면을 단행해 ‘선심성 사면’이란 비판을 받았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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