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편히 사는 나라 新발전체제 원년으로”
○ 한나라당 이명박
이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출마의 변’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일 잘하는 경제대통령이 되어 2008년 신(新)발전체제를 활짝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경륜, 지혜를 다해 온몸을 던져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키고 위대한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지도자가 돼 ‘모두가 편안히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랜 기간 압도적인 지지로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해 주셨고, 숱한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부족한 저를 성원해 주신 데 대해 국민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통성 있는 정당의 정통성 있는 후보가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식의 위장취업 논란’ 등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에 대해 “열심히 일만 하면서 살다 보니 제 주변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허물도 있다. 하지만 이번 일들을 계기로 주위를 더욱 세심하게 잘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BBK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 BBK와 관련해서 어떤 불법과 비리에도 관여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법과 원칙이 바로서야 나라 살리는 정권교체”
○ 무소속 이회창
이 전 총재는 이날 ‘출마의 변’ 보도자료를 통해 “거짓말하고,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돈만 벌면 된다는 사고에 빠진 사람은 정권 교체를 할 수도, 나라를 살릴 수도 없다”며 “이회창이 정권 교체를 해 나라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년 정권의 무능과 오만으로 국민이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이제 우리는 이런 절망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 10조 원의 세금을 돌려 드리겠다. 기업이 마음껏 뛰도록 하겠다. 선생님이 존경받고 학교를 신뢰하고 누구나 질 좋은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 노인 장애인 소외계층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1정당의 후보로 거대 조직을 거느리며 두 차례의 대선을 치렀지만 실패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은 완전히 다르다. 조직도 세력도 돈도 없다. 그러나 국민이 있다. 국민이 함께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 전 총재는 “정말 진실하고 겸손한 정부를 만들겠다. 억울하게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 반드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균형-통합의 경제로 가족행복시대 만들것”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3동 현대아파트 단지 앞 간이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은 시대정신과 배치되고 선진국 표준과도 동떨어져 있다. 정경유착의 경제, 특권의 경제, 거짓의 경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대선 투표일까지 이명박 후보의 경제와 다른 정동영의 ‘정통경제’로 국민과 소통할 것”이라며 “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발휘되고 기업가 정신이 꽃피는 ‘정통 시장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편 가르기를 강요하는 국정운영을 원하지 않는다. 제가 집권하게 되면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통합과 균형의 경제’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남과 북을 대륙으로 연결하고 세계화를 주도하는 ‘세계로 열린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경제영토를 넓히고 좋은 성장으로 가족행복시대를 여는 데 있어서 정동영은 모든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은 후보”라며 “생물학적으로뿐 아니라 사고가 젊고 유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24일이 지나서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부가 될 것임을 국민 여러분에게 선언한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부패구조 청산-희망의 대통령”
○ 창조한국당 문국현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월 19일은 망국적인 부패 구조를 청산하는 날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대통령은 500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창조적 미래세력’은 시대정신이 함께하기 때문에 삭풍이 몰아치는 한국 정치의 들판이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비정규직법 개정을 위한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3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비정규직 없는 나라 만들겠다”
○ 민주노동당 권영길
권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당사에서 열린 진보진영 공동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평화통일의 대통령,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는 “민노당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유일한 후보로, 공동체를 파괴하고 주권의 상실을 초래할 한미 FTA 협상의 무비판적 수용을 반대한다”며 “비정규직이 없는 나라, 노동이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성애자 커플과 비혼 동거 커플에게도 사회적 권리를 인정하는 법적 보장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독자노선으로 민주정권 창출”
○ 민주당 이인제
그는 “단일화니, 무슨 범여권이니 하는 말은 민주당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범죄와 부패 의혹의 백화점”이라며 “이들은 정권교체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에 능력이 부족하고 도덕성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이 갈 수는 있지만,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사람이 가서는 안 된다”며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설이 있는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진정한 보수 힘합쳐 정권교체”
○ 국민중심당 심대평
“이념갈등 넘어 초일류 국가로”
○ 참주인연합 정근모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국정의 조타수 될것”
○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사회적 공화국 완성”
○ 한국사회당 금민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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