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서울 청량리 다일공동체를 방문해 무료 급식자들에게 밥을 퍼주는 ‘밥퍼’ 행사에 일손을 보탰다. 또 인근 다일천사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로하는 등 주로 소외계층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공정한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의식주 문제를 국가가 고민해야 한다. 집권하면 사회 안전망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자신에게 ‘오만하다’는 평가를 내린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 “민심을 잃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니 원인도 모르고 대책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비정규직 사업장 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싸워온 후보는 민노당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CMB 대전방송 토론회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청산되어야 할 대상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가 다른데 어떻게 단일화를 같이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탄핵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범여권’이 아닌 ‘야당 후보’를 자처하고 나선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경기 북부의 군부대를 방문해 “이라크 파병 비용은 전부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데 그런 자랑스러운 우리 군대를 용병이라고 모독하는 사람이 있다. 또 군대를 안 갔다 온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한다”며 정동영, 이명박 후보를 차례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후 서울 강남구 대한건설협회를 방문해 최근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지방건설사 도산위기 등을 우려하며 “인기영합주의에만 빠진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27일부터 하루 20곳 이상의 읍면동 단위 소지역을 돌아볼 계획이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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