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각 후보 측이 KBS, MBC, SBS 등 방송 3사에 청약한 광고 횟수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24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22회,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0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18회, 무소속 이회창 후보 12회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측은 “재정 문제로 TV 광고를 청약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따라 최대 30회까지 TV 광고가 가능해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후보 측은 TV 광고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
각 후보 측이 광고를 내려는 시청률 높은 시간대의 광고비는 1분 1회에 2000만 원 안팎이다. 30회 광고를 하려면 제작비를 제외하고도 6억 원가량이 들어간다.
횟수도 중요하지만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에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 각 후보 측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11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반 10일과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후반 12일을 비교할 때 이명박 후보 측은 전후반 광고 횟수가 각각 10회, 12회, 정동영 후보 측은 10회, 14회로 전후반에 엇비슷하게 배치했다. 이회창 후보는 각각 4회, 8회, 문국현 후보는 3회, 15회, 권영길 후보는 3회, 17회로 후반부가 압도적으로 많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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