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21]유세 첫날

  • 입력 2007년 11월 28일 03시 20분


이명박 “現 대북정책 모두 따져볼것”

이회창 “북한에 퍼주다 핵사태 맞아”

정동영 “김정일과 평화협정 맺을것”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 선장을 뽑는 열전 22일 드라마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대선 후보들은 국민 속으로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역 광장에서 청중 8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첫 공식 유세를 연 데 이어 KTX 열차를 타고 하루 만에 대전 대구 부산을 차례로 들러 ‘경부선 유세’를 완주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칠성시장에서 “어려워 죽겠는데 지금도 북한과 뒤에서 만나 자꾸 퍼주고 합의한다. 내가 안 보는 것 같아도 무슨 짓 하나 보고 있다. 다 따져볼 것이다”고 말해 집권하면 현 정부의 대북 정책 전반을 실사(實査)하고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 촬영 : 이종승기자


▲ 촬영 : 이종승기자


▲ 촬영 : 김동주 기자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앞 유세에서 “눈치보고 갖다 퍼줘서 핵폭탄 가진 북한이 나타났다. 그런데도 정상회담에서 돈 보따리를 주고 왔다”면서 “또다시 이 정권이 유지되면 핵 재앙에 무너지는 나라 꼴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경의선 남측 최북단인 경기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고 “당선되면 한반도 평화협정시대로 가기 위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공동 노력을 선언할 것”이라며 “가급적 임기 전반에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 촬영 : 신원건 기자


▲ 촬영 : 신원건 기자


▲ 촬영 : 신원건 기자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지하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첫 유세를 열고 “대학 졸업자의 반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며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법을 개선해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 할인점 앞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고 “비정규직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유세단 출범식을 열고 “선거 혁명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 촬영 : 김동주 기자


▲ 촬영 : 김동주 기자


▲ 촬영 : 김동주 기자


▲ 촬영 :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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