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는 28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강국 만들기’ 공약을 적극 홍보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유세에서 “33년간 유한킴벌리에 있으면서 사람중심 경영을 실천해 왔다. 그곳에 계속 있고 싶었지만 영혼을 팔아서라도 직장을 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비정규직인 두 딸이 억대 재산을 신고한 것과 관련해 그는 “집사람이 회사에서 오는 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애들에게 혼사자금이니 뭐니 생각해서 일시적으로 (딸들 명의로) 가졌던 것 같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종각 거리유세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 전체가 (삼성 비자금 특검의)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 ‘국회의 횡포이고 지위 남용’이라고 한 것은 폭언으로 권영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재벌로부터 돈 한 푼 받지 않고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오직 권영길만이 특검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했다면 이건희 회장과 결탁된 ‘삼성발(發)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자초했을 것”이라며 “국가 부도를 막고, 국가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인제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방배단 참배를 시작으로 문산, 일산 등 경기 북부지역과 청주, 대전까지 이어지는 강행군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경기 북부지역 유세에서 “노무현 정권은 사회를 갈기갈기 찢고, 사상 최악의 불경기와 실업대란을 가져온 참으로 나쁜 정권”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도 노무현 정권을 계승하겠다면서 뻔뻔스럽게 가족 행복을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위대한 주권자인 국민은 선거혁명을 통해 국정 실패의 책임이 있는 노무현 정권과 대통합민주신당에 단 한 표도 주지 말고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MBC가 주최한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3불(不)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교육은 공멸한다”며 교육제도 개혁을 주장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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