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임위원은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이뤄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비교해 돈 선거, 시민단체들의 불법 선거 개입, 지역감정 자극은 많이 개선됐으나 비방과 흑색선전 등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이버 단속반 1000여 명을 투입해 선거운동 개시일인 27일 전까지 하루 평균 300여 건의 게시물을 삭제했다”며 “가만히 뒀더라면 인터넷이 온통 (비방·흑색선전으로) 도배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임위원은 “네거티브는 제기하는 사람들만이 아닌 국민과 언론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할 문제”라며 “영국의 윈스턴 처칠도 한국에서라면 ‘한 방에 갈 수 있는 잘못’이 많았지만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부재자투표 81만755명 확정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17대 대선 부재자투표 대상자가 2002년 대선 때(86만7476명)보다 5만6721명 줄어든 81만755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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