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18…이명박-이회창-정동영 후보 유세전

  • 입력 2007년 12월 1일 03시 02분


“누…구…를…찍…을…까…” 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벽보가 30일부터 거리에 나붙어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를 내고 있다. 서울 은평구 불광1동 한 담벼락에 후보 12명의 포스터가 나란히 붙어 있다. 신원건 기자
“누…구…를…찍…을…까…” 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벽보가 30일부터 거리에 나붙어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를 내고 있다. 서울 은평구 불광1동 한 담벼락에 후보 12명의 포스터가 나란히 붙어 있다. 신원건 기자
공식 선거운동 뒤 첫 주말 대회전을 앞둔 30일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 등 ‘빅3’는 서울과 제주에서 소외계층과 여성, 젊은 층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며 유세전을 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YWCA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여성정책 토론회에서 “민간 보육시설의 질을 국공립에 준하는 수준으로 높이고, 농어촌이나 낙후 지역에 국공립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제주를 찾아 “제주도를 역외금융지역으로 발전시키면 고소득 일자리 창출과 방문객 유치가 가능하다”며 △제주도내 전 지역 면세화 △역외 금융센터 건립 △제2 국제공항 신설 공약 등을 내놓았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미아 및 실종가족을 찾기 위한 전단을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고아 보육 시설에서 ‘앵벌이’를 시키는 장소나 입양 등을 한 곳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행정정보 검색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법과 원칙이 아니라 돈과 뒷거래가 통하고 국세청장이 돈 먹는 세상이라면 경제가 안 된다”며 “경제가 일어서기 위한 정직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정동영 후보는 서울 중구 명동 YWCA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여성정책 토론회에서 “군필자에게 호봉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처럼 아이를 낳은 여성에게 호봉 가산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은평구 연신내 거리 유세에서 “정동영, 이명박, 이회창 중에 세금 제대로 내고 법 지키고 군대 제대로 갔다 온 사람은 저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