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패한 20년의 정치실험을 마감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건전한 제도화를 위해 새 활로를 뚫어야 할 때가 왔다”며 “이런 중차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무책임하게 중립지대에 안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폭풍과 같이 몰려오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기본 가치를 보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미래를 지향하는 새 보수의 방침”이라며 “자유와 인권, 그리고 복지를 보장할 수 있는 인간 안보를 기본 가치로 삼는 정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이 후보와 만나 지지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어 당사에서 입당 서류에 서명한 뒤 “따뜻하게 받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정 의원의 입당으로 한나라당이 집권 후에도 국민에게 신뢰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상임고문을 맡은 정 의원은 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며 앞으로 최고위원직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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