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명박, BBK-다스 무관’ 결론 내린듯

  • 입력 2007년 12월 5일 03시 02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최재경 특수1부장)은 이 후보 측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 이병모 씨를 4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씨 등을 상대로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가 대주주인 ㈜다스의 설립 과정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씨 등을 다스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가리기 위한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 씨 등을 조사한 내용과 계좌추적 결과를 통해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BBK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후보가 주가조작과 횡령 등 김경준(41·구속수감) 씨의 범행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5일 오전 11시 김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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