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수구부패동맹 음모에 맞서 싸우겠다”

  • 입력 2007년 12월 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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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6일 "거대한 음모가 시작됐다. 수구부패동맹에 맞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나가 진실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거짓된 세상을 막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를 초월해 뭉치자. 함께 행동하자"며 사실상 `반(反)이명박 연대'를 제안했다.

그는 "진실 은폐 뒤에는 거대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다는 느낌을 도저히 지울 수 없다"며 "수구부패 정치세력, 일부 수구언론 그리고 특정 재벌의 수구부패동맹이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이는 명백한 과거회귀이며 역사의 퇴행으로, 검찰은 수사를 한 게 아니라 거대한 수구부패동맹의 편짜기에 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거짓과 진실의 대결이자 과거회귀 세력인 수구부패동맹과 미래세력인 민주평화세력의 전면전이 됐다"며 "거짓으로 국민을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대한 음모론이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청와대와 이명박 후보간 빅딜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검찰 발표는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것으로 그 뒤에 숨어있는 음모가 작동한다는 심증을 갖고 있다"며 "지금부터 그 음모가 뭔지 심증을 파헤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은 우리 국민을 탄핵했다. 오늘 우리는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권력의 하수인인 정치검찰을 탄핵한다"고 비판한 뒤 "이번 수사는 전면무효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서운 시대가 다가 오고 있다는 전율을 느꼈다. 모든 권력기관이 5공 시절 전두환에게 복종했듯 검찰이 보란 듯이 이 후보에게 줄을 섰고 법과 국민 대신 이 후보에게 충성했으며 10년 전의 검찰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후보가 제기한 음모론과 관련, 김현미 대변인은 "검찰의 발표 뒤에는 삼성 특검이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 특검과 BBK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이 검찰로 하여금 이같이 100% 무혐의 결정을 한 배경이라고 본다"며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과 이명박 후보, 떡값 검찰 간에 삼각동맹이 구체화됐다는 의혹을 갖고 있으며 이게 수구부패동맹의 배경이 됐다는 것이 선대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촬영 : 김동주 기자


촬영 : 김동주 기자


촬영 : 김동주 기자


촬영 :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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