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무소속 신분을 벗고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 의원은 7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대전·충남 지역 선거대책회의에 이 후보와 함께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또 8일 한나라당 정강·정책연설 찬조연설자로 나와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영남지역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인다.
정 의원은 앞으로 이 후보의 유세지역을 함께 돌면서 지원유세를 하고 이 후보가 TV토론 일정 때문에 유세가 없는 날에도 전국 각지를 누비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당 소속 의원들과 대면했다. 그는 먼저 의원들을 찾아다니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정감을 표시했다.
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서니까 처음 의원이 됐을 때처럼 책임감도 있고 기분좋은 설렘도 있다"고 소회를 밝힌 뒤 "미력하나마 12일 남은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직접 만나고 진심을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5년전 (출마했을 때는) 저에 대한 많은 의혹을 헤쳐나갈 충분한 준비나 힘이 없었지만 이제는 한나라당도 이를 용납하지 않고 국민도 허황된 수작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세상에서 나쁜 사람은 좋은 사람을 더욱 빛내기 위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검찰 발표를 부정하는 발언을 보면 국민들은 이래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말미에 도착한 이명박 후보는 연설대에 선 뒤 "정몽준 의원을 위해 환영의 박수를 쳤느냐"고 물으며 친근감을 표시했고, 강재섭 대표도 "정권교체하는 데 힘을 합쳐주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정 의원에게 박수를 한번 주자"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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