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정동영 공보물 “모델이 똑같네”

  • 입력 2007년 12월 7일 03시 02분


같은 어린이 모델이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왼쪽)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거공보물 표지. 연합뉴스
같은 어린이 모델이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왼쪽)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거공보물 표지. 연합뉴스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선거공보물 표지에 똑같은 어린이 모델이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두 후보의 선거공보물을 각 가정에 발송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공보물 표제가 ‘동행’인데 이 후보는 정 후보와 동행키로 했느냐”고 비꼬았다.

이 후보 측은 “돈이 부족해서 생긴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돈이 없어서 모델을 사용하지 못하고 이미지 라이브러리 CD를 사용하다가 우연히 같은 모델이 선택됐다”며 “아이들이 창틀 속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창을 열자’는 캠프 구호와 맞아서 이 사진을 선택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연관짓는 건 꼬투리 잡기”라고 반박했다.

공보물을 만든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 슬라이드 사진을 파는 업체가 서너 곳밖에 되지 않다 보니 사진이 겹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촬영 : 신원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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