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집 빼고 전재산 내놓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7일 “대통령 당락에 관계없이 우리 내외가 살아갈 집 한 칸 외에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며 재산의 사회 환원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KBS 선거방송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맨몸으로 시작한 사람이 무엇을 더 욕심을 내겠느냐.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서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성공신화는 수많은 이웃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대한민국이 열어준 기회가 있어서 소망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제는 제가 갚을 차례”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대선 후보 등록 당시 이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총 353억8000만 원.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51억2000만 원)을 뺀 300억 원 안팎이 환원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촬영 : 이종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