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화물열차는 11일 오전 6시 20분경 문산역을 출발해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에서 수속을 거친 뒤 8시 반경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8시 40분경 판문역에 도착한 뒤 오전 11시 50분경 남한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봉동역에는 아직 화물터미널이 세워지지 않아 열차는 일단 판문역까지만 운행된다.
이날 운행하는 열차는 남한에서 도로 경계석과 공단 건설 자재 등을 싣고 올라가 내려놓고 개성공단에서 만든 신발 의류 등을 싣고 돌아온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판문역에서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한 내각 책임참사 등 남북 인사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도 열린다.
이 장관은 10일 “(남북 간) 화물열차 운행은 육로 물류시대를 열어 나가는 하나의 시작이며 대륙철도를 내다보는 작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화물열차는 봉동역 화물터미널 건설 때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남한 도라산역에서 출발해 북한 판문역까지 간 뒤 오후 2시 남한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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