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昌, 당 만들려면 돈 많이 들텐데…”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10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향해 “대선 잔금에 대해 미진한 게 많다. 본인이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부하들만 다 감옥에 갔다. 본인이 분명하게 견해를 밝혀야 한다”며 2002년 대선 잔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명박 대선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당시 대선 자금에 대해 다 수사가 됐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회창 후보가) 신당을 창당하려면 돈이 많이 들 텐데 무슨 돈으로 하시겠다는 건지, 일부에선 대선 자금이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런 자금으로 그 일을 하겠다는 건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 측 관계자는 “대선 잔금이 있으면 우리가 방송 광고와 연설 횟수까지 줄이면서 이렇게 어렵게 선거를 치르고 있겠느냐”며 “대선 잔금 문제는 이미 검찰 수사에서 모두 마무리된 내용이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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