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李에게 기회를”… 김종필 “李만한 후보 없어”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본거지’인 대구 경북 지역을 누비며 이명박 후보를 위한 강행군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안동 청송 경산 대구 칠곡 구미 등 6곳에서 연이어 유세를 열고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기회를 주시면 그동안 야당이라서 하지 못했던 것을 반드시 실천해 여러분의 갈증을 해소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박 전 대표의 측근이자 선대위 상임고문인 서청원 전 대표도 참여해 “이 후보가 경제를 살릴 것으로 믿는다”며 “이 후보가 5년간 대통령이 된 뒤 박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이 후보를 열렬히 돕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1일 경남 지역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을 방문한다.


촬영 : 신원건 기자


촬영 : 신원건 기자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10일 고향인 충남 부여 재래시장에서 이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김 전 총재는 “눈을 씻고 봐도 이명박 후보만 한 대통령감이 없다”며 “특히 이 아무개 후보는 두 번이나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한 사람이다.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만큼 후보직에서 물러나 이명박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정몽준 상임 고문은 이날 울산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만나 “경제와 안보가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며 한나라당 입당 배경을 설명하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촬영 :신원건 기자


촬영 : 신원건 기자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안동·대구=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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