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간의 단일화를 촉구해온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이같이 밝히고 "실질적 단일화를 이루는 길만이 남아있는 마지막 희망이자 보루"라며 "우리의 이러한 선택적 지지는 평상시에는 차선이되, 지금의 급박한 정세 하에서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그러나 표를 집중할 대상 후보를 명시하지 않았다.
이들 단체는 후보단일화 무산과 관련, "정치공학적 이해타산을 우선해온 정당과 후보들에게 큰 책임이 있으며 특히 다른 후보의 사퇴만을 주장하고 후보단일화를 도구화해 자기가 아니면 안된다고 강변해온 가짜 민주세력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아무리 그럴 듯한 가치와 공약을 내세우더라도 결과적으로 부패정치세력의 집권을 돕게 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후보단일화 무산의 책임을 정 후보와 문 후보 모두에게 돌리되, 문 후보 쪽에 상대적으로 큰 책임이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동영 후보가 제시하는 차별없는 성장, 일자리 교육 주거 노후의 4대 불안 없는 가족행복, 부패없는 투명사회, 위대한 한반도 시대의 비전은 국민 모두의 꿈과 희망을 담는 것"이라며 "정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 정 후보의 비전이자 우리 모두의 비전인 평화 복지 번영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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