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막판 광고공방 치열

  • 입력 2007년 12월 17일 11시 56분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광고 공방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모두 17일자 조간신문에 일제히 새로운 광고를 게재했다.

전날 터져나온 `BBK를 설립했다'는 요지의 지난 2000년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을 둘러싼 강도높은 공격과 방어가 그 주요 내용.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2000년 10월17일 광운대 최고경영자과정 강연 동영상의 한 장면과 "제가 BBK 회사를 설립했습니다"라는 강연 발언을 광고 전면에 배치하고,그 옆에 "BBK는 나와 무관하다"는 이 후보의 지난달 관훈클럽 토론회 발언 및 최근 사진을 대비시켰다.

신당은 광고에서 "이 후보는 2007년 11월5일 관훈클럽 토론회, 11월1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신은 BBK와 관련이 없으며 관련이 있다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거짓이 탄로 났다. 이제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명박 후보는 지금이라도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차분한 표정의 이 후보의 옆모습을 부각시키며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BBK와 이 후보와 어떠한 연관도 없음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 발언 형식을 빈 광고에서 "저들은 온갖 음해와 공작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그렇다면 저들이 원하는 방법대로라도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며 "특검 조차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진실은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진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권교체에 함께 해 달라"면서 범여권의 총공세에 결백을 호소하고 낮은 자세로 읍소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역대 대선과 달리 이번 선거에선 광고를 통한 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한 것 같다"며 "특히 선거 막판 `광운대 동영상'이라는 돌발 변수가 터지며 그 강도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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