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또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땅은 나라가 소유하고, 집은 빌려 주는 식으로 분양하면 반의 반값 아파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유세를 통해 “BBK의 주인인 이명박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체 근로자의 93%인 2000만 명이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생산성은 일본의 3분의 1도 안 된다”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5년 안에 일본의 3분의 2까지 올리면 이는 곧 월급이 5년 안에 2배로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민들은 점점 더 못살고 있다. 민노당이 집권해 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BBK가 터져도 독주하는 이명박 후보는 탈세와 위장전입, 위장취업, 부동산투기 등 온갖 부정부패가 모여 있는 후보로 절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BBK 동영상 공개로 대선정국에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이자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후보 단일화 및 연대와 관련된 질문에는 “연대나 단일화 이야기는 하지 말라”면서 “민주당은 외롭지만 단호하게 마지막 순간까지 선거혁명을 향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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