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표어는 제17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19일 하루 소중한 한 표를 어떻게 행사하고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아본다.
▽투표 요령=18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서 중 하나를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와 선거인명부 등재 번호, 투표 절차를 미리 확인하고 가면 투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는 선관위에서 운영하는 정치 포털 사이트(epol.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장에 들어가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 명부에 서명→투표용지 수령→기표소에 들어가 한 명의 후보자에게 기표→투표지를 투표함에 넣는 절차를 거친다.
투표를 할 때는 반드시 기표소에 마련된 용구를 이용해야 하며 다른 도장을 찍거나 다른 방법으로 표시하거나 겹치게 찍는 경우 무효가 된다. 투표용지에 이름은 적혀 있지만 이미 사퇴한 심대평, 이수성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할 경우에도 무효 처리된다.
▽개표 절차=중앙선관위는 19일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면 전국 1만3178개 투표소의 투표함을 승합차, 버스, 배 등을 이용해 전국 249개 개표소 중 가까운 곳으로 옮겨 개표한다.
오후 9시경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밤 12시 무렵 사실상 개표가 완료될 예정이다. 투표지 분류기가 처음 도입됐던 2002년 대선 때는 개표에 3시간 30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유권자와 후보자가 늘어나 개표 시간도 약간 늘어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투표지 분류기가 1차 개표를 하고 수작업으로 정밀 검사를 한 뒤 전산에 입력하면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표 집계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개표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위해 각 개표소에서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들이 개표 전 과정을 참관하고 촬영도 허용한다. 방송사들은 투표 종료와 함께 투표자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할 예정이다.
▽투표율 얼마나=중앙선관위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역대 대선 중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7% 정도인 것에 비춰 60% 중후반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후보 캠프에서도 지난 대선에 비해 8∼10% 정도 투표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7년 대선 투표율은 80.7%, 2002년 대선 때는 70.8%였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영상취재 : 신세기 기자
영상취재 : 신세기 기자
영상취재 : 정영준 기자
촬영 : 신원건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