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투표소인 삼청동사무소에 들어선 한 중년 남성은 "어디서 투표를 하라는 말이냐"며 대뜸 분통을 터뜨렸다.
삼청동사무소 옆 한국금융연수원을 투표 장소로 알고 먼 길을 걸어왔는데 투표소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동사무소 직원들이 확인해본 결과 이 남성은 한국금융연수원이 아니라 통의동에 있는 금융감독연수원(사직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도록 돼 있었다.
한참을 또 걷게 생겼다며 문을 열고 나서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동사무소 직원들도 "금융연수원하고 금융감독연수원이면 헷갈릴 만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청동사무소에는 최근 이사를 가거나 이사를 온 주민들로부터 투표소 위치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오전 내내 끊이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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