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이 당선자는 친기업적 개혁과 일자리 창출 계획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해왔다면서 한국인들은 투표에서 경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낮은 투표율은 이 당선자의 윤리적 문제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한 택시기사가 윤리 문제보다는 경제 능력을 택해 투표는 했지만 찜찜한 기분이 있다고 말한 것을 소개했다.
신문은 또 이 당선자에 대한 BBK 사건 연루의혹에 대한 특검수사를 앞두고 있는 것을 소개하면서 특검 수사가 이 당선자 정부의 시작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이 과거 3차례의 대선에서는 군사독재 정권에 대항해 싸웠던 사람들을 선택했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이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 문제에 관한 실수와 구시대에 대한 국민들의 향수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라고 평했다.
신문은 이 후보가 2위 득표자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출구조사 결과23.7~26.3%포인트 앞선 것을 전하며 한국이 20년 전 처음 민주주의적 대선을 치른 이후 가장 큰 표차가 나타났다고 설명한 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 당선자의 지지자들이 서로 껴안고 춤을 추며 기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이 당선자의 승리로 북한엔 강경하고 대미 관계는 개선하겠다는 한국의 보수진영이 10년 만에 정권에 복귀하게 됐다면서 이번 승리로 이 당선자는 기업 경력을 가진 첫 당선자이자 수사(BBK 관련)에 직면한 첫 당선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이 당선자가 압도적 표차로 앞선 출구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유권자들이 이 당선자를 지지했다고 신속하게 전했다.
WSJ는 개표결과가 나오기 앞서 별도의 기사에서 한국 대선의 초점이 경제정책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번 대선의 초점이 경제에 집중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한국의 경제상황이 개혁 마인드를 가진 후보에게 기회를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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