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신당구상…“강삼재가 창당 주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창당 이념으로 △국가 주도 발전 모델에서 벗어나는 자유주의 △과감한 개방과 확고한 한미동맹을 추구하는 국제주의 △사회 지도층의 윤리성을 제고하는 공동체주의를 제시했다.

이 전 총재는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역주의와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한나라당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보수세력의 외연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시대착오적 좌파의 재부상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당 노선을 가치추구형 보수주의로 규정하고 핵심 가치를 △작은 정부 △강소국 연방제 △법치주의 확립 △교육 대개혁 △과감한 개방정책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삼재 전 선대위 전략기획팀장이 창당 작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도 가치 추구 신당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