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장 이경숙씨 내정, 부위원장에 김형오의원

  • 입력 2007년 12월 25일 03시 07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부위원장에 김형오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4일자 A1면 참조

▶이명박 당선자, 이경숙 총장에 인수위장 제안

이 당선자의 핵심 측근은 24일 “이 당선자가 고심 끝에 이 총장과 김 의원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임명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밤 자택 앞에서 ‘인수위원장을 맡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능성을 갖고 생각해 보겠다.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해 위원장직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이 총장이 인수위원장을 맡을 경우 인수위 제도 실시 후 첫 여성 위원장이 된다.

인수위 부위원장에 내정된 김 의원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아 공약 개발을 지휘한 공이 인정됐다는 후문이다.

인수위 7개분과 간사 인선

이 당선자의 인수위는 △기획 △정무 △경제1(성장 투자) △경제2(노동 등) △외교·안보 △법사·행정 △사회·문화·복지·교육 등 7개 분과로 구성된다. 또 1개의 특별위원회(가칭 국가경쟁력특위)를 설치해 산하에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TF) 등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정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역 의원 6, 7명을 각 분과 간사(당연직 인수위원) 등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분과 간사로 정두언 박형준(이상 기획 정무) 박진(외교·안보) 이주호(사회·문화·복지·교육) 박재완 최경환(이상 경제) 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행정 분과 간사는 비정치인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선대위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의원이, 인수위 대변인에는 이동관 언론특보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당선자는 당선자 대변인에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이르면 25일 인수위 구성과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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