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장 이경숙 - 1특위 7분과 확정

  • 입력 2007년 12월 26일 02시 59분


부위원장 김형오, 대변인 이동관 임명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숙(64·여)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

이 당선자는 또 인수위 부위원장에 선거대책위원회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던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 인수위 대변인에 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특보를 각각 임명했다

▶본보 25일자 A1면 참조
인수위장 이경숙씨 내정, 부위원장에 김형오의원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 당선자 대변인에는 후보 비서실 부실장 출신의 주호영 의원이 발탁됐다.

대통령직인수위 제도가 생긴 1998년 이후 여성이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숙명여대 총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당선자의 리더십이 그동안 생각해 왔던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과 맞는다고 생각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인수위 조직은 7개 분과와 1개 특위 체제로 확정됐다. 위원장 산하에 국가경쟁력강화특위가 별도로 설치되며,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행정 △경제1 △경제2 △사회교육문화 등이다.

이 당선자와 이 위원장의 협의를 통해 조정된 인선안에 따르면 기획조정분과위 간사위원으로 3선의 맹형규 의원이 내정됐다. 이 분과위 인수위원으로는 박형준 의원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총리실 감사원 국가정보원 중앙인사위원회를 담당할 정무분과위 간사위원에는 초선의 진수희 의원이 내정됐다.

또 △외교통일안보분과위 간사위원으로는 재선의 박진 의원 △경제1분과위 간사위원에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경제2분과위 간사위원에 최경환 의원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위원에는 이주호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행정분과위 간사위원으로는 김상희 전 법무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곽승준(고려대) 남주홍(경기대) 유우익(서울대) 김원용(이화여대) 교수도 인수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하의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는 인수위원으로 내정된 박재완 의원이 총괄하고, 투자유치 TF 책임자에는 윌리엄 라이백 금융감독원 특별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대운하 TF 담당은 박승환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 당선자의 ‘복심(腹心)’인 정두언 의원은 인수위원으로 들어가지 않는 대신 ‘전방위 리베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촬영 : 신원건 기자


촬영 : 신원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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