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국민이 전례 없는 절망에 빠져 있다 보니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당선자가 시대적 요구인 경제 살리기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대선 공약들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또 당선자의 국정운영 철학을 잘 반영해 현 정권이 한 일 가운데 잘한 것은 이어 받고 잘못한 것은 과감하게 고칠 것이다. 국민에게 많은 고통을 준 것들을 해소하면서 국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찾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특히 무리한 세금 부담과 교육 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기자 출신으로 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당이 중심 되는 모임’을 이끌며 화합을 위해 노력했으며 대선 기간에는 서울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서울(62)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SBS 워싱턴 특파원, 8시뉴스 앵커 △15, 16, 17대 의원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국민이 이명박 당선자를 선택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청와대 등 권력 핵심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의 국정 운영 철학대로 ‘작고 효율적인’ 청와대를 구축하고 총리실 감사원 국가정보원 등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 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태스크포스와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효율적인 정부 조직을 위한 토양도 마련하겠다. 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마련했던 각종 정책 대안을 당선자의 철학에 맞게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회학 박사 출신으로 경선 당시 날카로운 논평으로 박근혜 전 대표 측의 파상 공세를 막는 데 공을 세운 초선 의원. 소속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범여권의 ‘BBK 공격’을 막는 데도 기여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핵심 측근이다. △대전(52) △연세대 사회학과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실용국익외교 차원에서 한미간 신뢰회복, 핵 없는 한반도,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다. 북핵 불능화가 제대로 진척될 수 있도록 한미동맹 복원, 6자회담, 유엔 등을 통한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남북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비핵 개방이라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밑그림을 짜겠다.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 강화라는 부분도 염두에 둘 것이다.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관계는 효율성과 생산성 있는 정부를 구현한다는 차원에서 어떤 게 바람직한지 진지하게 검토할 생각이다.”
한나라당 내 대표적인 외교통. 경선 때까지는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공정한 경선 관리에 참여했고, 대선 기간에는 선대위 국제관계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서울(51) △서울대 법학과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대통령 정무비서관 △당 대변인 △16, 17대 의원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중책을 맡게 돼 걱정스럽고 어깨도 무겁다. (행정자치부 국정홍보처 검찰 경찰 등) 관련 분야에 현안이 많지만 업무 방향에 대해 지금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먼저 이명박 당선자의 관련 분야 공약과 국정운영 비전을 검토하겠다. 이 당선자와는 과거에 전혀 인연이 없었다.”
대구지검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기업경영 혁신 기법인 ‘6시그마’를 검찰에 최초로 도입해 조직 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봉사명령제도 연구’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쓰는 등 보호관찰제도의 산파역을 했다. 검찰에서 기획 능력과 정책 판단이 탁월한 ‘학구파 검사’로 통했다. 학연과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후배 검사들의 의견을 경청한다는 평이다. 현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3월부터 대검찰청 차장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달 말 퇴임했다. △경북 봉화(54) △한양대 법학과 △서울지검 형사3, 5부장 △인천지검장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경제1분과위원회 간사로 임명된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재정, 금융, 세제, 외환 등 경제 전반에 능통하다는 평가다. 그는 이명박 당선자가 가장 강조하는 ‘경제 살리기’의 핵심 분과위를 맡아 재경부, 금융감독위 등 경제 관련 부처 개편, 기업 투자 활성화, 서민경제 살리기 방안을 짜게 된다. 그는 인터뷰를 고사했다.
이 당선자와는 20년 넘게 같은 교회를 다니며 친분을 맺었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은 뒤 지금까지 경제 브레인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 747(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공약도 그의 작품이다. 대선 때 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조정실장을 맡았다. △경남 합천(62)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경제학 석사 △통상산업부 차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제발 경제 좀 살려 달라’는 것이다. 경제2분과는 실물경제와 민생경제를 주로 다룰 것이다. 수출 호황으로 대기업들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중소기업과 재래시장 등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 분야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부동산 관련 현안, 미래 신(新)성장 동력 확보 등의 일도 맡게 될 것이다. 현 정부의 정책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당선자의 공약을 재분석해 정책 방향을 잡아 나갈 생각이다.”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으며 대선 때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경제살리기특위 간사로 활동했다. △경북 경산(52)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대통령경제수석실 비서관 △한국경제신문 부국장 △17대 국회의원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어느 분야보다 사회교육문화 분야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것이 많은 것 같다. 다음 정부에서 많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또 실제로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민감한 분야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다. 또 이 분야는 이념 논쟁도 많은 곳이다. 이명박 당선자가 실천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이념 논쟁은 최소화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우선적 가치로 두겠다. 인수위원장과 협의해 인수위에서 다뤄야 할 과제들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우선순위를 가려낼 예정이다.”
당내 교육정책통으로 통한다. 이 당선자가 교육과 관련된 정책이나 공약을 만들 때 반드시 찾는 인물로 신뢰가 두텁다. △대구(46)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17대 의원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인수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투자 유치 △기후 변화 및 에너지대책 △한반도 대운하 △새만금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6개 태스크포스를 포괄하는 위원회다.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은 대표적인 시장 중심 경제 이론가로 전두환 정권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재무부 장관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때는 외교통상부 대외경제통상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고사했다.
이명박 당선자와는 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5공 때 대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당 선대위 산하 경제 살리기 특위에 고문으로 영입돼 ‘이명박의 경제고문’으로 불리기도 했다. △경북 군위(67) △서울대 상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박사 △미국 뉴욕대 교수 △현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촬영 : 이종승 기자
촬영 : 이훈구 기자
촬영 : 신원건 기자
촬영 : 신원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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