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 기한을 2008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 부대의 이라크 파견 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방위를 통과한 파병 연장안은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당론으로 ‘반대’를 밝혔지만 당론과 달리 파병 연장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단체는 24일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안을 지지하면서 국회에 정부안대로 의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제4단체는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의 파병연장안은 6자회담 등 북한 핵문제의 원만한 해결과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한 때에 국익에 부합되는 시의적절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경제4단체는 이어 “파병연장은 한-이라크 정부와 국민의 유대를 강화해 앞으로 양국의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이라크와의 자원협력을 위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