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3월 미국 방문할 듯

  • 입력 2007년 12월 31일 02시 53분


인수위 “내년중 4강 방문… 거의 매달 외교일정”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2월 취임 직후부터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선다.

이동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당선인은 내년 한 해 미일중러 등 4강 방문, G8 정상회담 초청 참석(7월 일본 개최), 8월 베이징 올림픽, 9월 유엔총회,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2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3 회의 참석 등 거의 매달 외교 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글로벌 코리아 외교를 통해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데 (인수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미국 방문은 3월이 유력하다.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인 박진 의원은 “유럽에서는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실용주의적 개혁을 기치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는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어 선진화로 나가는 국가의 리더인 이 당선인이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4강 외교 기조에 대해 “이 당선인은 취임 후 미국과는 한미 관계를 질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일본과는 실용적 협력관계 구축을, 중국과는 관계 업그레이드를, 러시아와는 에너지 자원 외교에 집중하는 셔틀외교를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촬영: 이종승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