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공동대표제를 도입하고 내년 총선에서 ‘혁명 수준의 개혁공천’을 단행키로 했다.
민주당 쇄신특별위원회(위원장 김민석 전 의원)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7개항의 쇄신방안을 중앙위원회에 건의했으며 중앙위원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쇄신안에 따르면 민주당은 권한분산과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공동대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 박상천 대표는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재신임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공동대표추천특위를 구성해 추대하게 된다.
또 내년 총선을 대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구성하고 당선가능성을 기준으로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는 개혁공천을 단행하기로 했다. 현 최고위원회도 개혁성향의 인물로 재구성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모든 세력과의 연대를 추진하고 인재영입특위를 구성해 총선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로 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전면쇄신이라는 이상과 인적 물적 자원의 빈곤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많은 고민과 토론을 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대안세력으로 부활하기 위해 최대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