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고향 명소됐다

  • 입력 2007년 12월 31일 02시 53분


덕실마을, 주말 하루 1000명씩 찾아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1리 덕실마을(사진)이 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쌀쌀한 날씨인데도 경기 수원시에서 이 마을을 찾은 주부 강미영(48) 씨는 “새 대통령의 고향이라 꼭 와 보고 싶었다”며 “날이 풀리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꿈을 키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덕실마을을 찾은 사람은 200여 명. 선거가 끝난 이후 이 마을에는 평일 하루 300여 명, 주말 하루 1000여 명이 찾아와 지금까지 총 5000여 명이 방문했다.

덕실마을은 포항에서 영덕 쪽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의 샛길에서 5km가량 산 쪽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마을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포항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마을 입구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이덕형(58) 이장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 내년 농사짓는 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기분은 좋다”며 “활기 넘치는 우리 마을처럼 당선인이 새 대통령에 취임하면 온 나라에 ‘잘살자’는 기운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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