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을 찾은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에 “제가 정치하는 반세기 동안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진 것은 처음이다. 박정희 정권이 탄압할 때도 이렇게까지 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국민도 여야가 균형 있게 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금년에는 잘하세요”라고 당부했다.
반면 YS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의 새해 인사를 받으며 “지난 10년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제대로 하지 못해 나라가 어지러워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소야대의 상황으로 가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4월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의 압승을 낙관한 셈이다. 김기수 비서실장은 “오늘은 예년보다 많은 세배 손님이 다녀갔으며 김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시대를 맞아 새롭게 시작하자’는 덕담을 건넸다”고 전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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