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개선 여론이 높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를 보완하고 대학입시 업무 중 일부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넘기는 방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수능 등급제 보완과 대입 자율화 방안을 골자로 업무보고를 한다. 교육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입 자율화는 당장 전면 실시하는 것은 이르지만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이나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대교협에 위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입시 업무 지원 등은 단계적으로 이관하되 대입정원 조정, 대학 통폐합 등 기본적인 고등교육정책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촬영 : 이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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