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8일 국회의장단과 주요 정당 원내대표단을 만나 임시국회에서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처리와 새 정부 내각 인사청문회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7일 “이 당선인은 내일(8일) 오전 국회를 찾아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5당 원내대표단과 만나고 임채정 국회의장과 이용희 이상득 부의장 등 국회의장단도 예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진행 중인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설명하고 이달 말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 정치권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또 2월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첫 각료들에 대해 실시될 인사청문회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향후 국회 상임위원장단 및 각 당 대표단과도 모임을 갖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인 간담회를 열고 10일에는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일본 정부 특사로 방한하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등을 만난다. 11일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다. 또 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년교례회에 이어 16일에 불교종단 신년교례회에도 참석하는 등 종교계와의 만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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