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해군’→‘정부’로 격상
2002년 6·29 서해교전 당시 전사한 장병들의 추모 행사가 국가 차원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해군 2함대 사령관(소장) 주관으로 매년 치러지는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식이 올해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사상자 보상 및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그동안 2함대 사령관이 주관한 서해교전 기념식에 노무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국무총리도 지난해 5주기 기념식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것이 처음이다.
국방부 장관도 3주기 추모식 때부터 참가해 전사 장병과 유족들을 홀대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할 경우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교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남한 해군 고속정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했다. 교전 과정에서 고속정의 정장(艇長)인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고 고속정은 침몰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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