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당발기인 대회에는 전체 발기인 210명 중 196명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발기인에는 이 전 총재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외에 권선택 류근찬 김낙성 곽성문 의원, 김혁규 전 경남지사, 표학길 유석춘 이상돈 교수, 탤런트 김성민 씨, 코미디언 심현섭 씨 등이 포함됐다.
발기인을 직업별로 보면 경제계 인사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정계(33명), 문화예술계(28명), 교육계(25명), 공직과 사회시민단체(각 15명)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56명)가 가장 많고 40대(52명), 60대(48명), 30대(31명) 순이었다.
이 전 총재는 인사말에서 “오늘 신보수주의의 횃불을 들었다. 개인의 자유와 선택, 개인의 능력 발휘를 국가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최고의 품격 있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한나라당이 오만하고 자만에 빠진다면 국민은 또 새로운 진보적 운동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보수도 경쟁상대가 생겨 스스로 쇄신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이명박 당선인에 대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창당기획단장으로 작업을 주도했던 강삼재 전 의원이 계속 맡게 됐다.
강 위원장은 “제1야당을 목표로 수도권에서 적어도 두 자릿수 의석을 차지하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신당은 11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각 시도당을 창당한 뒤 다음 달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전국 모든 지역구 공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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