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중앙위원 514명 중 30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 선출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투표에서 반수가 넘는 164표(53.6%)를 얻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시민사회 출신들의 지지를 받은 우원식 의원은 55표를 얻었으며, 김호진 당 쇄신위원장은 46표를 얻었다.
손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국민의 목소리는 반성과 쇄신과 변화”라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께서 우리에게 준 엄중한 질책과 채찍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우리 자신을 새롭게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 출신이 대표를…” 이해찬 반발 탈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대표로 선출되자 같은 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대통합민주신당을 떠나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 주요 정당의 대표를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 맡게 된 정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손 대표가 오랫동안 정당 생활을 했던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지향이 결코 내가 추구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기 때문에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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